동시

손자네 아파트

유소솔 2025. 11. 28. 00:00

 

 

                                                    김종상(한국문인협회 고문)

 

시골 할머니가 처음으로

손자 따라 도시 아들네 집에 갔다.

 

손자가 아파트를 가리켰다

“할머니, 제게 우리 아파트에요.”

- 뭐시라, 저 큰 동네가 너 거냐?

 

손자가 101동을 가리켰다.

“할머니, 이게 우리 동이에요.”

- 아이구, 이케 큰데 산다고?

 

손자가 901호에 도착했다.

“할머니, 여기가 우리 집이에요.”

- 응, 집이 와 이리 붙었나?

 

손자가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파트는 어디나 다 이래요.”

- 마당도 텃밭도 없어 갑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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