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연복(기독교 시인)
슬픔의 사이사이
기쁨의 순간들이 있었다.
슬픔은 길고
기쁨은 한순간이었지만
하나의 기쁨이 있어
아홉쯤의 슬픔을 견딜 수 있었다.
나 세상의 비바람 앞에
금방 쓰러질 줄 알았는데
아직도 이렇게 살아
또 하나의 기쁨을 꿈꾸고 있다.
깜깜한 밤이 지나면
기필코 동터오는 아침같이
나의 쓸쓸하고 그늘진 생에도
밝은 햇살 닿을 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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