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유응교(한국예술문화대상)
저리도 급한 마음
또 어디 있으리오
푸른 잎 선뵈기 전
눈부신 저 자태로
낯선 길
찾아오는 님
꽃불 켜고 밝히네.
벙긋이 여는 가슴
찬바람 시새워도
파르르 떨리는 듯
수줍어 돌아서며
사뿐히
나래를 접고
임을 찾아 떠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