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봄비 1

유소솔 2026. 4. 10. 00:00

 

 

 

 

 

 

                                            유응교(한국예술문화상)

 

청명한 하늘 아래 봄비가 곱게 내려

앙상한 가지마다 연둣빛 돌아오고

강물도 꿈틀거리며

에서 깨어나네.

 

씨앗 비비고 대지 폼 비집으며

빗방울 도란도란 흙내음 일깨울 때

봄비 다 맞고 나면

온 세상이 이리라.

 

메마른 대지 위에 봄비가 내려앉아

굳은 헤쳐대니 새싹들 고개 드네

생명

꺾이지 않아

을 따라 피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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