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엄기원(1937-2015, 한국문학상)
‘아버지’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 가족에겐
하늘이다.
우리는 날개를 펴고
마음대로 날 수 있는 새들이다.
‘어머니’
보금자리다.
우리는 날개를 접고
포근히 잠들 수 있는 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