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유소솔 2026. 6. 23. 00:00

 

 

 

 

 

                                피천득(1910-2007, 전 서울대 교수)

 

이 순간 내가

들을 쳐다본다는 것은

그 얼마나 화려한 사실인가

 

오래지 않아

내 귀에 이 된다할지라도

이 순간 내가

제2 교향곡을 듣는다는 것은

그 얼마나 찬란한 사실인가

 

그들이 나를 잊고

기억 속에 그들이 없어진다 하더러도

이 순간 내가

친구들과 웃고 이야기 한다는 것은

그 얼마나 즐거운 사실인가

 

두뇌기능을 멈추고

내 손이 썩어가는 때가 오더라도

이 순간 내가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것

허무도 어쩌지 못할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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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현실의 삶을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노래하는 시인의 모습에서

우리의 삶에 최선을 다해야하는 교훈을 얻는다(소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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