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김완기(한국아동문학회 고문)
내 친구 현수와 말다툼
뾰로통 등 돌리고 앉았다.
- 사이좋게 화해하렴.
선생님 타이름도 귓전인데
6교시 끝날 무렵 소나기 퍼붓는다.
- 들어오지 않고 흠뻑 젖을 거니?
혼자 뒤따르던 현수
머쓱하니 끼어든다
둥구런 우산 속으로
더 가까이 걸으라고
점점 빗줄기 굵어진다
화해시키는 빗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