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아빠의 책 속에는

유소솔 2022. 11. 5. 00:25

                                       - 유소솔

가을이 오면

낙엽 줍는 아빠

 

전에 산 에는

마른 낙엽이 누워 있고

올해 산 에는

싱싱한 낙엽이 쉬고 있다.

 

비처럼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낙엽을 주우시는 아빠

 

아빠들마다

붉은 단풍잎

노오란 은행잎이 꼭 있어

 

단풍처럼 열심히 살고

은행잎처럼 누구와도 다운

아빠의 마음을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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