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우리 엄마, 앙트 레 비앙

유소솔 2022. 12. 8. 00:06

 

 

                                                 - 이상현(아동문학의 원로)

 

우리 엄마캄보디아 출신

앙트 레 비앙!

 

동네 시장에 가면

여기저기서 엄마 이름을 붙잡습니다.

 

"비앙 이리 와!"

"싸게 줄게, 비앙!"

 

엄마의 발길을 그냥 두지 않습니다.

 

"깎아주세요, 덤도 주실 거죠?"

"그래, 그래!"

 

엄마의 웃는 얼굴을 이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살림 잘 한다, 비앙!"

"도 참 예쁘구나, 비앙!"

 

나물장수 할머니는

칭찬도 듬뿍 얹어 줍니다.

 

기분 좋은 우리 엄마, 앙트 레 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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