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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유소솔 2022. 11. 17. 00:15

 

 

       코스모스

                                   윤동주(1917~ 1945)

 

청초한 코스모스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

귀뚜라미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마음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

마음은 내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