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오늘이 부활절입니다.
교회마다 사순절과 부활절을 지내며 여러 가지 행사를 치르느라 분주합니다.
그런데 매년 아쉬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부활절을 보내자마자,
마치 국경일 기념식을 치르고 곧 잊어버리는 것처럼, 부활의 의미를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부활은 죽었던 자에게 다시 생명이 돌아와 죽음의 자리에서 살아나게 된 것을 의미합니다.
이 세상에서 죽었다가 다시 부활한 사람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십니다.
우리가 부활의 삶을 살려면 먼저 ‘3중 부활’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는, 역사적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을 역사적 사건으로 믿는 것입니다.
둘째는, 실존적 부활입니다. 십자가 부활이 성령의 역사로 인하여 나의 십자가, 나의 부활 사건이 됨을 믿는 것입니다.
셋째는, 현재적 부활입니다. 오늘 내 안에 솟구치는 죄에 대해 십자가로 죽고 예수님이 사심을 믿는 것입니다(갈 2:20).
그러할 때 비로소 내 안의 그리스도와 함께 날마다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신화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부활신앙은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으며, 더 나아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현실입니다.
분명히 우리의 육체도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입니다. 그 미래의 사건이 오늘 우리의 현실에서도 이루어져야 합니다.
매일 매 순간 부활의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는 게 중요한데, 이것이 부활신앙입니다.
엠마오로 내려가던 두 제자처럼, 갈릴리 바다에서 헛 그물질하던 제자들처럼 부활의 추억에 갇혀 있으면 안 됩니다.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과 함께 승리하는 삶을 살아감으로 매 주일이 부활절이고,
매일이 부활절이 되기를 응원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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