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기쁨의 50일‘을 향하여

유소솔 2023. 4. 15. 22:33

󰋮 The 행복한 생각 󰋮

 

초대교회 때부터 가장 오래 지킨 절기가 ‘기쁨의 50일’(The Great Fifty Days)입니다. 

부활주일부터 성령강림주일 때까지 50일을  ‘완전한 기쁨과 승리’의 날로 지속했습니다. 

사순절이 어둠의 시간이었다면, 부활주일부터 기쁨의 50일은 완전한 빛의 시간입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기쁨의  50일’  동안에는 금식은 금지되었고,  회개의 표현으로서의

무릎 꿇음도 허락하지 않고 서서 기도했습니다. 

초대 교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을 7주의 기간으로 확대시켜 교회력을

“부활절 후 둘째 주일”, “부활절 후 셋째 주일...”이 아니라

“부활절 둘째 주일”, “부활절 셋째 주일”로 했습니다.  부활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현재의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절(크리스마스)이 소중히 여겨지고, 40일의 사순절이 경건 훈련 기간으로

지켜지고 있다면,  기독교의 핵심인 부활의 절기인  ‘기쁨의 50일’은 더더욱 중요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을 지금 이 순간에도 편만하게 펼쳐 가시는 주님증언하며, 부활의 증인답게 기쁨을 표현

하고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에 주어진 사명입니다. 

주님의 부활을 기쁨으로 드러내고 증언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회개하고 용서받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십자가 그 이후로 나아가 부활을 통해 드러난 복음의 영광을 증언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부활절을 보내자마자  부활의 의미를 잊어버리면 안 됩니다.

부활절예수님 부활로부터 시작하여 우리 성도의 부활로 끝납니다. 우리는 이 두 부활절 사이에 살고 있다.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이 주는 믿음의 능력을 믿고 우리의 부활을 향해서 달려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신화가 아니고, 픽션도, 판타지도 아니고, 역사적 사실입니다.

과거의 역사라고 해서 단순히 추억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돠며, 부활은  생생한 현실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부활신앙예수님부활 사건을 믿을뿐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장차 우리도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을 믿는 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매일 매 순간 부활의 주님동행하며 살아

가는 것이 ‘진짜부활신앙입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