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편지

유소솔 2023. 4. 17. 00:32

 

                                                    - 오순화(시인)

이 울면

하늘도 울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이 아프면

을 품고 있는 도 아프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이 웃으면

하늘도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이 피는 날

을 품고 있는도 헤죽헤죽 웃고 있다는 것을

그대는 아시나요

 

맑고 착한 바람에

고운 향기 실어 보내는

하늘이 품은 사랑 그대에게 띄우며

 

하늘이 울면 이 따라 울고

하늘이 웃으면 도 함께 웃는 봄날

 

그대의 눈물 속에 내가 있고

웃음 속에 그대가 있음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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