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함께 했던 놀이 가운데 줄넘기 놀이가 있습니다.
두 아이가 긴 줄을 잡고 돌리면 나머지 아이들이 도는 줄을 따라 뜁니다.
‘누가 더 오래 걸리지 않고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많이 뛰느냐?’가 승패를 가릅니다.
줄넘기 놀이의 핵심은 리듬을 잘 타고 박자를 잘 맞추는 데 있습니다.
줄 안에 들어가서도 박자를 맞추어 잘 뛰어야 하고 적절한 시점에 박자를 맞춰 줄밖으로
나가야 하기에 리듬과 박자를 잘 맞추어야 이 게임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리듬이 있습니다.
전에 상영되었던 ‘흐르는 강물처럼(A River Runs Through It)’ 이란 영화에서 주인공 노만
의 아버지인 목사님이 아들들에게 플라이 피싱의 낚싯줄 던지기를 가르쳐 주며 말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에도 리듬과 박자가 있다.”
리듬이란 고저장단(高低長短)을 전제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면 항상 성공, 평안 등을
연상하지만, 그 반대일 수도 있습니다.
삶 속에는 대로와 비탈길, 꽃밭과 가시밭길이 공존합니다. 평탄대로를 걸을 때도 있지만 비탈길을 내려
가기도 합니다. 꽃밭을 걷기도, 가시밭길을 걷기도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리듬입니다.
-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 받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 23: 4절)
위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두려움이 없다는 고백입니다.
우리는 바닥이나 정상 어디에도 놓일 수 있지만 문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의 리듬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전도서 기자의 충고처럼 때를 분별하여 들어설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것, 그것이 삶의 기술이며
은총의 박자에 몸을 싣는 것이 아닐까요?
“마음의 속도를 줄이면 하늘 은총의 리듬과 박자가 보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떤 리듬으로 살고 있습니까?
이번 한 주간 하늘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여러분들을 기대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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