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이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오랜만에 자연에 텐트를 치고, 저녁도 먹고. 어느덧 해가 지고 땅거미가 깔리며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텐트 옆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던 딸이 물었습니다. “아빠, 왜 낮에는 해만 있는데, 밤이 되면 달도 뜨고 저렇게 많은 별들이 나오는지 알아?”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머뭇거리고 있는데, 딸아이가 혼잣말로 말했습니다. “해는 환한 데 있으니까 혼자 있어도 괜찮지만 달은 캄캄한 데 혼자 있으면 무서울까 봐 별이랑 같이 있는 거예요” 어둠이 번진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하늘에 돋아나는 달과 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이 하늘을 보니 쪽배를 닮은 초승달과 그 옆에 환한 별 하나가 떠 있었습니다. 그 달과 별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