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밤 송편 빚을 때 추석 전날 밤 송편 빚을 때 - 서정주 추석 전날 밤 마루에 앉아 온 식구 모여 송편 빚을 때 그 속에 푸른 풋콩 말아 넣으면 휘영청 달빛도 더 밝아지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다. "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 올빼미는 덩달아 웃고 달님도 소리 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 내어 깔깔거렸네. 시 2022.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