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이 좋아 오솔길이 좋아 엄기원 차가 씽씽 달리는 아스팔트 큰 길보다 나는 산골 오솔길이 좋다 울퉁불퉁 꼬불꼬불 풀뿌리 돌부리 길로 사람도 조심 조심가고 소도 느릿느릿 가는 햇볕이 사르르 놀러오는 길 개미들이 줄지어 다니고 벌레가 살금살금 지나다니고 이따금 산새들이 맨발로 걸어보는 차가 없어 조용한 오솔길이 좋아.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