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이진호(한국글사랑문학회장) 아빠는 하늘 엄마는 땅 하늘 땅 그 사이 나는 무얼까? 땅에 뿌리를 박고 하늘로 자라는 한 그루 나무. 뿌리를 자꾸 뻗어내려도 그 깊이를 모르겠구나 엄마라는 땅. 줄기를 자꾸 뽑아 올려도 그 높이를 모르겠구나 아빠라는 하늘. 아, 엄마 아빠가 키우는 이 한 그루 나무는 언제쯤 그 깊이를 알 수 있을까 언제쯤 그 높이를 알 수 있을까. 동시 2023.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