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과 문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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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산골 1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이름 없는 女人이 되어 노천명(1911~ 1957)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女人이 되고 싶소. 초가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에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진 않겠소. 기차가 지나가 버리는 마을 놋 양푼의 수수엿을 녹여 먹으며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짓고 나는 여왕보다 더 행복하겠소.

소솔이 좋아하는 시와 글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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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동문학가로 평생을 동심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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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오블완, 행복, 봄, 코스모스, 티스토리챌린지, 소솔, 타박타박, 12월의 기도, 진달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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