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박귀영의 온라인 수필집 “하루에 한번은 하늘을 보며”에서 이런 글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칠 때마다 공통적인 현상을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은 음표는 한 박자씩 잘 지키는데 쉼표는 아예 무시하고 지나치는 경우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쉼 표의 박자를 정확히 지키게 하는 일이란 여간 쉽지가 않다. 흔히 음표는 연주 시에 소리가 귀에 들리는 것이기에 쉽게 느낄 수 있지만, 쉼표는 그 렇지 않기에 무던히 그 시간을 기다리지 못함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긴 나도 작곡을 하면서 쉼표는 박자를 쉬어주는 것으로만 생각했지 뚜렷한 개념 정립 이 없었고, (중략) 연주자들이 호흡하기에 적당한 곳에 적어놓는 음표 보다 조금 못한 부수적인 숨표(숨표와 쉼표는 다르다) 정도로만 인식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