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어느 공간이 엉망으로 혼란스러울 때, ‘쑥대밭이 됐다’라고 표현합니다. 쑥대밭이 망가지고 폐허가 됐다는 뜻인데, 요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이 표현이 적절해 보입니다. 이상 고온과 자연재해, 그리고 사람들의 분열과 혼란으로 우리의 마음도 분요스럽습니다. 그러나 쑥은 강한 생명력의 상징인데, 건조하거나 추운 날씨에도 잘 적응합니다. 1945년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후 가장 먼저 돋아난 것이 바로 쑥이었다고 합니다. 버려진 땅, 폐허의 땅에 가장 먼저 뿌리를 내린다고 해서 ‘쑥대밭’이란 긍정적인 뜻도 있습니다. 쑥의 참된 가치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불모지에 뿌리 내린 후 주위의 수분을 흡수해 습한 환경을 꾸미고 자신의 몸을 거름으로 땅에 양분 을 공급합니다. 쑥은 그런 환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