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과 문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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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해 왕자가 와서 1

봄맞이 꽃 여왕

봄 왕자 곧 오신다기에 꽃들이 서로 먼저 맞으려고 꽃 피우기 경쟁을 했다. 개나리가 순을 바쁘게 틔웠다. 진달래가 싹을 열심히 키웠다. 벚꽃이 잎을 부지런히 키웠다. 그런데 어느 새 목련화가 꽃을 먼저 피웠다. 봄 왕자가 너무 보고 싶어 순 키우고, 싹 틔우자마자 잎보다 먼저 꽃을 피웠으니 이것을 본 꽃들이 시샘으로 아우성이다. -목련화는 불법이다. -잎 없이 꽃 피우는 건 안된다. -잎 없이 피는 건 꽃이 아니다. 목련화는 환한 미소 지으며 눈보다 흰 몸을 드러내고 수줍은 소녀처럼 우아하게 서 있다. 마침내 봄바람의 안내로 찾아 온 하늘 해의 아들 봄 왕자 환한 미소로 수줍은 듯 맞아주는 첫 꽃, 목련화의 뺨에 가볍게 입 맞추고 머리에 하얀 꽃관을 살풋! 얹어주면서 하는 말씀 -모든 꽃나무들이 움으로,..

동화시 202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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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동문학가로 평생을 동심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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