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언덕에 산에 언덕에 - 신동엽(1930-1969) 그리운 그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다.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속에 살아갈지어다.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아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 지네 바람 비웠거든 인정 받을 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다. 시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