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의 기도 2

회개의 기도

-산상수훈 묵상(23)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오직 하나님께만 집중하라 하신 당신의 뜻 머리로만 알고 나를 위하여만 기도한 것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은밀하게 골방에서 기도해도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진리 자주 잊으며 남들이 알도록 큰 목소리로 남과 나라를 위한답시고 기도한 것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중언부언하지 말라는데도 나를 위하여 중언부언한 것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평소와 다름없는 얼굴로 금식하며 기도해야 하는 데 사색인 얼굴로 표내며 금식하고 기도한 것도 용서하고 또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 잔盞 옮기소서, 그러나

- 겟세마네의 기도 겟세마네 이름은 ‘기름 짜는 곳’ 감람산 서쪽에 있는 아늑한 동산 그곳에 주님은 제자들과 자주 가셨다 하나님 나라 세우는 능력 얻기 위해 기름 짜듯 기도의 땀을 흘렸던 곳 이제 아버지가 마련한 ‘십자가’ 앞에 놓고 이 세상 마지막 밤에 또 기름 짜듯 홀로 고통의 기도로 밤을 지새웠다. - 아바 아버지여, 이 잔을 내게서 옮겨주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 처음에는 온전한 인격을 갖춘 한 인간이기에 죽음의 잔, 마시지 않게 해 달라고 간청하는 기도 분초처럼 다가오는 죽음 앞에 당당할 자 그 누구랴? 그러나 그는 곧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로 선언한다. 아버지의 뜻 이루기 위해 내 뜻 포기하는 땀의 기도 나중엔 땀이 핏방울 되어 뚝뚝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하나님..

2021.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