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김영자(아동문학가)
밤낮 없이 빚어낸
이파리와 열매들
아낌없이
훌훌 나누어주고
빈 몸으로 잠든
겨울나무
찬 이슬
세찬 바람에
감기 들까 봐
하얀 눈
솔솔 내려
솜이불 덮어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