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박성배(1940- 2021/ 대한민국문학상)
개미굴, 얼렁뚱땅
파는 개미 없지
거미줄, 얼렁뚱땅
치는 거미 없지
벌집, 얼렁뚱땅
짓는 벌 없지
까치둥지, 얼렁뚱땅
얽는 까치 없지
‘얼렁뚱땅’
이란 말
사람에게만 있지.
왜 그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