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이재순(박화목아동문학상)
요즘 유행이라며
엄마가 사 오신 짝짝이 양말
한 짝은
흰 바탕에 노란 무늬
다른 짝은 청색 무늬
영 어울리지 않는
짝짝이 한 켤레
신어보니
마음이 확 바뀌었다.
책상 무늬는 서로 달라도
내 발에 꼭 맞는
짝짝이 양말
금세
짝궁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