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서울 길 무사히 도착했는지
설 쇠고 올라간 아들로부터
소식 있기만 기다리며
밤을
지새우는
시골의 어머니
새벽 2시 되어 도착했기에
행여 선잠 깨우실까봐
감히 전화 못 드리고
어머니
위해 기도하는
서울의 외아들
- 소솔 제1동시집에(1994)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