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양광모(시인)
시간의 행로를 함께 걷다보면
사람과 사람도 서로 닮는데
꽃이여,
얼마나 더 오랜 눈빛으로 바라보아야
내가 너를 닮겠느냐
이 생이 닳아 없어지기 전에
끝끝내 닮아야 할 것이 있으니
사랑이여,
얼마나 더 맑은 눈물을 흘리고 나서야
내가 너의 마음을 닮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