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연복(기독교 시인)
코로 들이마시는
밤공기
어쩌면 이리도 맑고
상쾌할 수 있는지
온몸 가득 생명의 기운
샘솟는 느낌인데
귀뚜리 울음소리 따라
깊어가는 오늘 밤
문득 외로움이 몰려오면서
가슴 한구석이 시리다
딱히 이유도 없이
그냥 울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