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들녘의 풍경

유소솔 2025. 11. 10. 00:00

 

 

                                              권은영(창조문예작가상)

에 흠뻑 젖은 일손을

내려놓고 허수아비

먼 산을 바라본다

 

피땀으로 기른 자식

모두 떠나보내고

뼈대만 남은 앙상한 뿌리

서럽게 외롭다

 

이제는

차가운 바람

저 언덕을 넘고 넘어

서서히 다가오고

 

오늘은

화려했던 그날

그리움으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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