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목월(1916-1978, 대한민국문예상)
熱이 오른 이마를 짚어주시는
그 부드러운 손
두 손으로
나의 양손을 꼭 잡고
잘못을 타일러 주시던
그 굳센 손
방학에 돌아 온 아들의
등어리를 어루만저 주시던
그 인자로운 손
육교를 건널 때
이제는 내가 잡아드리지만
앓아누워 계시는 어머니 머리맡에서
이제는 내가 잡아드리지만
그 여위고 거칠고 마른 손이
아직도
나의 마음을 잡아 주시고
나의 영혼을 잡아주시고
나를 잡고 놓지 않는
그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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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月, 그에게 어머니의 영향은 지대했다. 그의 장편 연시집 ’어머니‘에는 신앙의 안내자, 영혼의 구원자, 사랑의 실천자로서의 어머니의 모습이 잘 들어나 있다. 소천하신 후에도 아직도 자기 마음과 영혼을 잡아주시고, 계속 그의 전체를 지배하시는 손길로의 어머니의 절대적인 영향력을 엿보게 한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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