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시

유소솔 2026. 5. 12. 00:00

 

 

 

 

 

             

                       

 

                                              이해인(제1회 카톨릭문학상)

 

풀잎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으로 가서

어머니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있는 자

믿음어머니생애처럼 겸허한 기도

우리네 가슴 속에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쫓아

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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