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자리
- 이상현
수풀 사이로
산새 소리 사이로
산골물이
골짜기를 내려옵니다.
해와 달을 따라가며
산골물은 조금씩 깊어갑니다.
어느 날 산골물에서
파도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산골물이
푸른 바다를 쏟아냅니다.
높고 높은 곳에 살던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작은 바다를 내려놓았습니다.
바다가 있어야 할 자리를
산골물이 가르쳐 주었습니다.
바다의 자리
- 이상현
수풀 사이로
산새 소리 사이로
산골물이
골짜기를 내려옵니다.
해와 달을 따라가며
산골물은 조금씩 깊어갑니다.
어느 날 산골물에서
파도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산골물이
푸른 바다를 쏟아냅니다.
높고 높은 곳에 살던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작은 바다를 내려놓았습니다.
바다가 있어야 할 자리를
산골물이 가르쳐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