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오늘은 입춘(立春)입니다.
봄이 들어섰다는 뜻으로, 봄이 시작된 날입니다.
봄의 어원이 ‘보다(見)’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봄은 보는 계절로, 보지 않으려 했던 것을 보고,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기 시작하면서 봄이 옵니다.
구약성경에는 선지자 엘리사가 사는 성읍을 아람 군대가 포위한 사건이 나옵니다.
이 상황을 본 엘리사의 사환이 탄식하자, 엘리사는 사환의 눈을 열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엘리사의 기도로 영적인 눈이 열린 사환이 다시 보니, 아람 군대와 비교도 안 되는 하나님의 큰 군대가
산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왕하 6장)
우리가 문제만 볼 때는 겨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보기 시작하면 봄이 온 것입니다.
봄이 왔어도 보지 못하면 여전히 겨울이요, 겨울에도 볼 줄 알면 봄입니다.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것은 자연이요, 꽃이 피어 봄이 오는 것은 인생입니다.
꽃을 보기 위해 봄을 기다릴 필요가 없이, 내 안에 꽃을 피워 봄이 오게 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 사람은 추운 겨울 속에서도 무지갯빛으로 꽃을 피우는 사람입니다.
봄은 밖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찾을 일입니다.
성도는 영원한 봄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날마다 꽃이 되는 사람입니다.
그분을 만날 때 우리는 영생의 꽃, 은혜의 꽃을 피우게 되고 그곳이 천국입니다.
천국은 참 봄을 맞은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정호승 시인의 말대로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야 말로 바람직한 성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춥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먼저 봄을 피우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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