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우리 인생에 고난과 고통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찾아왔을 때 우리 모두는 당황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을 알기 원했고, 곧 해결책을 원하기도 했습니다.
고난을 마주할 때면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유와 원인을 알고 싶어 합니다.
이번 튀르키예(터키)에서 일어난 지진을 보면서도 우리는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런 재난이 일어났는가?”하고.
성경에,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보고 제자들이 예수께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선생님, 이 눈먼 사람이 태어난 것은 이 사람의 죄인가요? 부모의 죄 때문인가요?”
제자들의 질문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인생관, 즉 인간의 고통을 죄의 결과로 보는 것입니다.
누구의 죄가 아니고선 이 사람이 이렇게 태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가르침을 주셨을까요?
“이 사람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그의 부모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그에게서 드러내시려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죄보다는 이 사람의 인생에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한 사람의 고통의 문제를 “누구의 죄 때문인가?”라고 과거에 묶인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시선을 과거가 아닌 미래로 옮기시며 목적과 소망을 말씀하십니다.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니라, 이 사람에게 하나님이 하실 목적과 소망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사람들을 통하여 이루어 가십니다.
지난 주에 튀르기예에 지진이 있었는데, 강도 7.8의 큰 지진이었습니다.
그 후에 지금도 여진이 있는데, 4.0 지진은 60번, 5.0의 지진은 40번이었습니다.
최초 보도엔 사망자 250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사망자 2.000명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이미 사망자 4만 명을 넘고 있는데, 아마도 더 많은 사망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 이런 일들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은 먼저 이 아픔에 함께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 일을 위하여 다음 주일(26일)에 특별헌금을 하려고 합니다.
작지만 튀르키예의 아픔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일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실 것입니다.
(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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