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짧은 2월을 생각하며 살아가기

유소솔 2023. 2. 12. 00:08

 

2월입니다.  2월은 다른 달에 비해서 짧습니다.

그것은 양력이 만들어진 역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두 로마 권력자의 시기와 질투에서 그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태양력쥴리우스 카이사르가 만든 ‘쥴리우스력’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1년을 365로 나누고 홀수 달은 31일, 짝수 달은 30일로 원칙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달이었던 2월은 평년을 29일, 윤년을 30일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이사르가 태어난 7월의 이름이 쥴리우스(Julius, July)로 바뀝니다.

 

그런데 카이사르의 양자인 아우구스투스황제가 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는 달력에 자신의 이름없는 것을 보며, 자기 권위추락이라 여겼습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과 악티움 해전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8월아우구스투수

(AUGUST)라 칭하며 자신의 달로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8월이 7월보다 하루가 짧은 30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2월에서 하루를 가져와 8월을 31일로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2월은 28일이 됐고, 8월은 짝수 달이지만 31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 로마시대 2월의 어원은 ‘FEBRUS’라 하여 ‘정화’, ‘속죄’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월은 속죄보다는 당대 권력자들의 욕심을 채우고 남은 모자란 한 달로 남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월은 우리 성도로써 생각해볼 것들이 많은 입니다.

 

새해 첫날 가졌던 다짐계획들이 주님 아닌 를 더 드러나게 하는 것들이 아닌가요?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의 이름이 없다 해서 달력에 이름을 새겨넣은

로마 황제처럼 오늘 우리도 내 것을 채우려고 남의 것을 빼앗지는 않았는지요.

 

그래서 2월은 시기질투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게 합니다.

달력에 명시된 로마의 두 황제 앞에 2월은 어찌 보면 희생양입니다.

7월과 8월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2월이 흘린 눈물을 기억해야 합니다.

짧지만 많은 뜻을 담고 있는 2. 나의 이 되기보다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는 을 살아

내는 여러분들을 기대하며 응원합니다.(임채영 목사. 서부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