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복(1924~1986)
동백꽃은
후시집간 순아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눈 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녈되고
쓸쓸하던 누님의 한숨도
오래토록 나는 몰라...
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
나는 몰라
오래토록 나는 몰라...
지금은 하이얀 촉루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동백꽃
이수복(1924~1986)
동백꽃은
후시집간 순아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눈 녹은 양지쪽에 피어
집에 온 누님을 울리던 꽃
홍치마에 지던
하늘 비친 눈물도 가녈되고
쓸쓸하던 누님의 한숨도
오래토록 나는 몰라...
울어야던 누님도
누님을 울리던 동백꽃도
나는 몰라
오래토록 나는 몰라...
지금은 하이얀 촉루가 된
누님이 매양 보며 울던 꽃
빨간 동백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