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과 문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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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존재 이유 1

함께 하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제가 아는 어느 목사님이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오랜만에 자연에 텐트를 치고, 저녁도 먹고. 어느덧 해가 지고 땅거미가 깔리며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텐트 옆에 앉아 밤하늘을 바라보던 딸이 물었습니다. “아빠, 왜 낮에는 해만 있는데, 밤이 되면 달도 뜨고 저렇게 많은 별들이 나오는지 알아?” 뭐라고 대답해야 하나 머뭇거리고 있는데, 딸아이가 혼잣말로 말했습니다. “해는 환한 데 있으니까 혼자 있어도 괜찮지만 달은 캄캄한 데 혼자 있으면 무서울까 봐 별이랑 같이 있는 거예요” 어둠이 번진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하늘에 돋아나는 달과 별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 말을 듣고 목사님이 하늘을 보니 쪽배를 닮은 초승달과 그 옆에 환한 별 하나가 떠 있었습니다. 그 달과 별을 보면..

주일 아침의 단상 202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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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동문학가로 평생을 동심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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