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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동화집 읽고싶다. 1

해마다 오월이 오면

- 엄기원(한국아동청소년문학회 이사장) 우린 해마다 오월이 오면 법석을 떨고 외쳐댄다. -어린이를 사랑하자 -어린이는 나라의 꽃이다 -청소년들을 생각하자 그래서 5월 한 달은 푸른 하늘에 오색풍선이 뜨고 거리에는 현수막이 펄럭인다. 백화점에는 어린이 물건이 동나고 식당마다 어린 손님이 가득하다 그러다 오월이 가면 어른들은 망각 속에 한해를 보낸다. -공부해라 -시험 백점 맞아라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라 하지만 어린이들은 사람이 되고 싶다. 병아리도 기르고 토끼도 기르고 강아지와 놀고 싶다. 동시집, 동화집 읽으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고 위인전을 읽으면서 훗날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어린이 사랑‘이 무엇일까? 어른들 스스로 생각해 보자 푸른 5월을 멍들게 하지 말자.

동시 202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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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동문학가로 평생을 동심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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