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나물 캐기 봄나물 캐기 - 소솔 겨우내 감기로 약해진 아이 봄이 오자 엄마 함께 야산에 오른다 번쩍! 엄마 눈에 띈 것 “어머나, 봄나물이 나왔네 영아야, 몸에 좋은 나물 캐자.“ 엄마가 기다란 봄나물 뿌리를 뽑자 영아도 작은 나물 뿌리 뽑다 그만 엉덩방아 주저앉았다. “얘야, 봄나물은 작지만 추운 겨울이긴 힘센 나물이야. 하늘이 널 위해 준비한 거란다.“ 영아는 얼른 두 손 모았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동시 2022.03.20
소나기 구름 누가 씻어주었을까 엄마가 빨아주신 옷처럼 하늘에 몇 조각 흰 구름들 기분이 좋다. 누가 씻어줘야겠다 빨지 않은 내 옷처럼 갑자기 몰려오는 검은 구름 기분이 언짢다. 그 순간 번쩍! 번쩍! 우르르 쾅! 우르르 쾅! 금방 쏴- 내리는 비에 얼른 옆집으로 피하며 투덜댔다. 한바탕 소나기 지나 무더위 가신듯 시원하고 목욕한 나무들 산뜻해지고 하늘엔 오색무지개 아름답다. 착한 소나기구름 하늘이 보내주신 선물인데 왜 나는 겉만 보고 싫어했을까? 동시 20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