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캐기
- 소솔
겨우내
감기로 약해진 아이
봄이 오자
엄마 함께 야산에 오른다
번쩍!
엄마 눈에 띈 것
“어머나, 봄나물이 나왔네
영아야, 몸에 좋은 나물 캐자.“
엄마가 기다란
봄나물 뿌리를 뽑자
영아도 작은 나물 뿌리 뽑다
그만 엉덩방아 주저앉았다.
“얘야, 봄나물은 작지만
추운 겨울이긴 힘센 나물이야.
하늘이 널 위해 준비한 거란다.“
영아는 얼른 두 손 모았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