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시골에
- 엄기원
봄은 먼저
시골에 오지요.
눈도 채 녹지 않은
산기슭에
어느새 진달래꽃 피우고
아직도 살얼음 낀 개울가에
버들개지 깨워 놓고
양지바른
오막살이 돌담에 누워
봄은 자그르르 낮잠을 자지요.
집들이 꽉 차고
사람들이 와글거리는 도시엔
발붙일 데가 없어
해마다 두고 봐야
봄은 내 고향 시골에 먼저 오지요.
봄은 시골에
- 엄기원
봄은 먼저
시골에 오지요.
눈도 채 녹지 않은
산기슭에
어느새 진달래꽃 피우고
아직도 살얼음 낀 개울가에
버들개지 깨워 놓고
양지바른
오막살이 돌담에 누워
봄은 자그르르 낮잠을 자지요.
집들이 꽉 차고
사람들이 와글거리는 도시엔
발붙일 데가 없어
해마다 두고 봐야
봄은 내 고향 시골에 먼저 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