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들꽃

유소솔 2022. 4. 22. 00:06

 

       들꽃

                   - 김갑제

 

길섶에 서서

몸 낮추어 밝히는

작은 등불입니다.

 

예쁘다는 말

듣지 못해도

향기로 다가서는

수줍은 입니다.

 

발길에 채여도

웃으며

스러지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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