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권은영(창조문예작가상) 푸른 선 하나하늘 보고 길게 누워밤이면 샛별을 불러불기둥으로 세우고 낮이면 구름을 불러구름 기둥 띄워어둠 속의 길을훤히 일러준다. 밤사이옥동자 하나 낳아하늘에 용사로 들어 올리니자지러드는 붉은 사랑으로모두를 감싸 보듬는다. 수평선은하늘과 바다를 손잡고서로 다른 세상을다툼 없이 포용하는평화의 3.8선이다. 시 2025.02.28
수평선 유승우 교수(인천대 명예) 먼 바다를 바라봅니다.직선이 하나 짝 그어지며,하늘과 바다를 붙여 놓습니다. 하늘이 더 맑은 바다입니다바다가 더 푸른 하늘입니다그 너머는 낭떠러지입니다 그 낭떠러지 아래로 해가 떨어집니다.빛의 폭포가 볼 만 하겠지요.언젠가는 나도 가볼 것입니다.-------------------------------------수평선 너머는 낭떠러지로 해가 떨어지는 곳이어서 빛의 폭포가 황홀합니다. 바로 그곳이 성도들이 사모하는 하늘나라를 은유하고 있어 감탄합니다.(소솔) 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2024.08.22
해 2 붉은 물감 하늘에 뿌리며 수평선에 섰을 때 누가 저 바다 밑에서 힘차게 차 올렸을까 눈 깜짝할 사이 하늘로 치 솟아 오른 황금 공 하나 눈부신 얼굴. - 소솔 제1동시집(1994) 수록 동시 2021.04.17
먼 바다 멀고 먼 푸른 바다 헤엄을 치고 보트를 저어보고 모터보트로 신나게 달려보지만 끝 간 데 몰라 아이들은 잠잘 때마다 수평선 넘나드는 꿈을 꾼다. - 소솔 제1동시집 수록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시평) 망망대해! 그 넓은 바다를 꿈꾸는 어린이의 세계. 오늘의 도시 어린이들은 공부와 과외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 옛날보다 물질적 혜택은 많이 누리고 있지만, 자연 속에서 뛰놀면서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 갈 틈이 없어 안타깝기만 한다. 이런 현실을 알기 때문에 류 시인은 라는 크고 넓은 꿈 같은 멋진 동시를 어린이들에게 선사하고 있는지 모른다.(엄기원 아동문학연구회장) 동시 2020.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