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유소솔 2025. 2. 28. 00:00

 

 

                                         권은영(창조문예작가상)

 

푸른 선 하나

하늘 보고 길게 누워

이면 샛별을 불러

불기둥으로 세우고

 

이면 구름을 불러

구름 기둥 띄워

어둠 속의

훤히 일러준다.

 

사이

옥동자 하나 낳아

하늘에 용사로 들어 올리니

자지러드는 붉은 사랑으로

모두를 감싸 보듬는다.

 

수평선

하늘바다를 손잡고

서로 다른 세상을

다툼 없이 포용하는

평화3.8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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