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의 벤치

유소솔 2025. 3. 5. 00:11

 

 

                                   유소솔

 

이른

아직 차가운 날

문득 그대 생각에

 

전에 그대와 함께 앉았던

소공원 벤치를 찾으니

들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기다렸다는 듯

이름 모를 그리움들이

새록 새록 솟아납니다.

 

계절에 상관없이

불쑥 불쑥 피어나는

머나 먼 향수처럼

 

한 아름

그대 그리움 안고

행복마음 젖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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