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먼 바다

유소솔 2020. 11. 20. 22:43

                                            

            

 

멀고 먼 

푸른 바다 

 

헤엄을 치고 

보트를 저어보고

모터보트로 신나게 달려보지만

 

끝 간 데 몰라

 

아이들은

잠잘 때마다

수평선 넘나드는 꿈을 꾼다.

 

    - 소솔 제1동시집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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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망망대해! 그 넓은 바다를 꿈꾸는 어린이의 세계. 오늘의 도시 어린이들은 공부와 과외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 옛날보다 물질적 혜택은 많이 누리고 있지만, 자연 속에서 뛰놀면서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 갈 틈이 없어 안타깝기만 한다. 이런 현실을 알기 때문에 류 시인은 <먼 바다>라는 크고 넓은 꿈 같은 멋진 동시를 어린이들에게 선사하고 있는지 모른다.(엄기원 아동문학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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