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푸른 바다
헤엄을 치고
보트를 저어보고
모터보트로 신나게 달려보지만
끝 간 데 몰라
아이들은
잠잘 때마다
수평선 넘나드는 꿈을 꾼다.
- 소솔 제1동시집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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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망망대해! 그 넓은 바다를 꿈꾸는 어린이의 세계. 오늘의 도시 어린이들은 공부와 과외에 짓눌려 살아가고 있다. 옛날보다 물질적 혜택은 많이 누리고 있지만, 자연 속에서 뛰놀면서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 갈 틈이 없어 안타깝기만 한다. 이런 현실을 알기 때문에 류 시인은 <먼 바다>라는 크고 넓은 꿈 같은 멋진 동시를 어린이들에게 선사하고 있는지 모른다.(엄기원 아동문학연구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