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세상
지키는
밝은
눈
새론 세상
밝히는
맑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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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평) 시인은 모름지기 언어를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한다. 류 시인이 이 시에서 언어를 절제할 줄 아는 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 작품은 모두 스무 자로 되었으며, 또 연마다 4-3-2-1의 가장 짧은 글자로 역 삼각형의 정형시를 형성하고 있어, 기가 막힌 재주가 아닐 수 없다. 또 이슬방울을 어둔 세상을 지키는 <밝은 눈>으로, 새로운 세상을 밝히는 <맑은 등>으로 비유하는 혜안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엄기원 원로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