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버스에서 권영상(세종아동문학상) 추운 날 아침 아침 버스의 차가운 좌석에 앉다가 뜻밖에도 따스하게 밀려오는 그 누구인가의 체온을 느낀다. 이 자리에 앉았다가 따스한 체온만을 남겨두고 내린 사람은 누구일까. 추운 겨울의 한 모퉁이를 녹여 주는 이 좌석에 앉아 나도 다음 사람을 위해 나의 따스한 체온을 남긴다. 동시 2023.12.18